블로그 통해 안 교수 공격10.26 서울시장 재보선 마지막 安風 불까?
  • "안철수 교수는 왜 돈 잘버는 CEO를 그만 두고 월급이 적기로 소문난 서울대의 교수가 되었을까? 단순히 명예 때문에?"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 블로그

    강용석 국회의원이 10.26 서울시장 재보선 마지막 분수령으로 꼽히는 안철수 교수의 정치 개입에 대해 쓴소리를 뱉었다.

  • ▲ 강용석 의원 ⓒ 연합뉴스
    ▲ 강용석 의원 ⓒ 연합뉴스

    강 의원은 "매달 1억원씩 따박따박 배당금이 나오고 CEO 생활과 교수 생활도 해보니 별 재미가 없어 이제는 정치권에 기웃거린다"고 안 교수를 비난했다.

    안 교수는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의 최대 주주. 지난 19일 안랩의 종가는 7만5천200원. 안 교수가 지닌 주식 372만주를 곱하면 그 가치는 무려 2천800억원에 이른다. 실제로 안 교수는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1,000억원대 신흥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강 의원은 안 교수의 보유 주식 외에 안 교수가 매년 받는 배당금에 주목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안 교수는 안랩의 37% 가량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안랩의 주당 현금배당금은 400원. 372만주를 들고 있는 안 교수는 매년 14억8천8만원을 받는다. 매달 1억2천4백만원씩을 앉아서 버는 셈이다.

    강 의원은 "15%정도의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안 교수는 매달 따박따박 1억원씩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뒀다"며 "부동산 임대업이 최고의 직업인 줄 알았는데 안 교수는 40대 중반부터...부럽다"고 표현했다.

  • ▲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 변동 추이. 3만원대를 유지하던 이 주식은 안 교수의 서울시자 출마설이 돌기 시작한 10월부터 7만원대를 넘어 8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 강용석 의원 블로그
    ▲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 변동 추이. 3만원대를 유지하던 이 주식은 안 교수의 서울시자 출마설이 돌기 시작한 10월부터 7만원대를 넘어 8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 강용석 의원 블로그

    특히 강 의원은 안랩의 지나치게 높은 배당금액을 두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강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안랩의 평균 배당성향(배당/순이익)은 26.73%다. 이는 같은 보안업종에 있는 SGA(18.32%)나 나우콤(17.31%)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정보기술(IT)업계 NHN의 경우 지난 7년간 한번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국내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삼성전자도 13.4% 배당밖에 하지 않았다. 또 '먹튀' 논란을 빚고 있는 외환은행도 3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강 의원은 "10년간 (안랩 CEO를)해보니 더 키우긴 틀린 것 같고 딴거나 해보자는 심정이 들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세계 10위권 보안업체를 목표로 뛰던 안랩이 아직까지 세계 5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이번에도 (안 교수가)교수도 한 4년 해보니 별 재미가 없어 정치가 해보고 싶은게 아닐까요. 돈이야 안랩에서 매달 1억원씩 따박따박 나오니까"라고 했다.

  • ▲ 안철수연구소가 안철수 교수에게 지급한 배당금과 안철수연구소의 배당성향. 안랩의 배당성향은 삼성전자보다 크게 높으며 먹튀 논란을 빚은 외환은행과 비슷했다. ⓒ 강용석 의원 블로그
    ▲ 안철수연구소가 안철수 교수에게 지급한 배당금과 안철수연구소의 배당성향. 안랩의 배당성향은 삼성전자보다 크게 높으며 먹튀 논란을 빚은 외환은행과 비슷했다. ⓒ 강용석 의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