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시각 장애인이시다"그 영향으로 양쪽 눈 녹내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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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몽이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 연합뉴스
MC몽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공판 최후변론에서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만일 시신경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가 결손되고 말기에 시력까지 상실할 수 있는 질병이다.
MC몽은 최후 변론에서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재판에 임해오면서 유무죄가 중요하지 않게 됐다"며 "대한민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사건에 휘말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난 이미 죽은 사람이다. 어디까지 애기해야 사람들이 믿어줄지 너무 힘들다"며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자책했다.
MC몽은 "아버님이 시각 장애인이시다"라고 밝히며 "나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양쪽 눈에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난 현역 입대 대상자가 아닐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다. 치료 같은 것도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연예계 복귀는 바라지 않는다. 그냥 사람답게 살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평생 봉사하고 사죄하고 싶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이날 검찰은 "MC몽이 병역법을 위반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고, MC몽 측은 "고의 발치였다면 왜 처음부터 안 뽑고 신경치료 후에 뽑았겠느냐"며 무죄를 주장했다. 선고는 내달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