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신임 해군총장 “용사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해군은 19일 “최윤희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2함대 및 해병대 6여단을 초도순시, 서해 및 서북도서에 대한 군사대비태세를 확인하고, 2함대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고 밝혔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故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와 함께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참배를 하고 “용사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가슴에 맺힌 恨일랑 남아있는 전우들에게 남기소서”라며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최 총장은 2함대 및 6여단 장병들에게 “꽃게성어기, NLL 근해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적은 잠수함 훈련과 침투훈련 등 군사훈련을 반복하고 있고, 군사력을 전진 배치하는 움직임까지 보인다”며 “적의 포격도발, 기습강점 등 도발 유형에 적합한 실전적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최 총장은 또 이를 위해 “감시․탐지장비의 성능 유지 등 기본사항부터 재점검하고 적의 도발 유형별 대응 시나리오를 반복 훈련하여 숙달할 것”을 강조했다.

최 총장은 이날 백령도의 주요 거점과 관측소 등 해병대의 최전방 부대를 현장 지도하며 서북도서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지휘관은 대비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장병들의 피로도 또한 세심하게 살펴서 전투의지가 충만한 활기찬 부대를 유지해야한다”고 훈시했다.

이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은 최 총장은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북한의 해상 도발에 맞서 헌신한 천안함 장병들의 군인정신과 용기를 계승하여 오늘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완벽한 전투의지와 전비태세를 가지게 되었다”며, “올해 연말까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후속조치를 완결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해군상 정립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날 동행한 천안함 재단 조용근 이사장과 천안함 유가족 대표 이인옥씨(故이용상 하사 아버지)와 함께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