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12년부터 병 전역자 및 휴가자 여비 현실화"즐거운 휴가길, 차비걱정 그만하고 가정 부담 줄이려"
  • 2012년부터는 장병들이 휴가비나 전역비만으로도 KTX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9일 “의무복무자인 병사(전경 등 포함)들의 전역이나 휴가 시 여비 부족으로 인한 사기저하를 막고, 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들이기 위해 병사들의 휴가․전역 교통비를 현실화해 2012년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병사들 여비는 교통비, 식비, 숙박비로 구성되는데 이번 조치는 교통비를 현행 km 당 88원에서 22.7% 인상해 일반 시외버스 운임요금과 동일한 108원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병사들의 여비 지급 기준은 1~10급지까지 50km 단위로 구분되어 있다. 이번 여비 인상으로 식비와 숙박비를 포함한 기준액이 평균 20% 인상된다.

    이에 따라 1급지(근무지에서 고향까지 거리 451km이상)의 경우 기존 95,200원에서 18,000원이 인상된 113,200원을 지급 받게 되고, 10급지(50km까지)의 경우 7,200원에서 3,600원이 인상된 10,800원을 지급 받게 된다. 따라서 고향이 남해안이면서 전방에 근무하는 병사는 휴가 때 KTX(서울-부산 기준 5만4,900원)를 타도 별 무리가 없어진다.

    국방부는 “인상된 여비 지급액은 국회의 승인을 얻으면 국방부 지시로 ‘2012년 병 전역 및 휴가여비 지급 지시’로 각 군에 시달되어 내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