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만난 김모양,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 3년 전 맨손으로 강도를 때려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던 영화배우 유OO(35)씨가 '성폭행범'으로 몰려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진숙 부장검사)는 19일 10대 청소년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배우 유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10일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김OO(17·여)양을 서울 중랑구 소재 한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씨는 지난달 5일에도 김양을 만나 한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후 김양이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자 사건 당일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자'며 김양을 불러내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는 지난 2008년 1월 지하철 총신대역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수천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를 시민 2명과 함께 붙잡은 공으로 '경찰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합기도 등 무술 유단자로 알려진 유씨는 지난 2005년 한 액션영화의 주연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