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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정권이 감싸는 박원순 후보
北 우리민족끼리, 南네티즌 글 인용해 “그 때문에 천심인 민심이 후보의 자격을 준 것 아니냐!”
金成昱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대한민국 세력과 反대한민국 세력 간의 체제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좌파·좌익·종북·친북 등 국내 레프트 사이드(left side)의 전폭적 지원에 이어 김정일 정권의 지지도 받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對南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서울시장 보선이 확정된 8월26일 이후 11월17일 현재 총 48건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내용은 모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비방과 박원순 후보 감싸기다.
14일 ‘우리민족끼리’는 “‘능력’이 없는 시민후보”라는 글에서 소위 “남조선의 네티즌이 올린 시”를 인용, “한나라당이 입을 모은다. 서울시장 시민후보를 두고. 그에게 경험이 없다고 그에게 능력이 없다고”라며 “그에겐 정말로 많은 것이 없다.(···) ‘반공’독재의 주범 리승만 동상을 세울 능력도.(···)눈알이 튀어나올 동족대결광기와 북침전쟁폭언도 없다.(···)그 때문에 천심인 민심이 후보의 자격을 준 것 아니냐!”고 격찬했다.
같은 날 이 사이트는 “한나라당 라경원 후보의 부적절성을 지적”이라는 글에서 “11일 남조선언론이 ‘야권 라경원 의혹 대대적 공세’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고 한 뒤 “(해당 남조선언론이) 박원순 서울시장후보의 서울법대학력위조의혹에 대해 ‘후보등록과정에서 서울대 사회계렬 1년 중퇴라고 기록했고 법대에 입학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다음 ‘학력위조공방은 한나라당의 졸렬한 정치공방이다’라고 피력하였다”며 朴씨를 두둔했다.
6일 ‘우리민족끼리’는 “야권단일후보 ‘선거’를 통해 본 민심”이라는 글에서 “이번 야권단일후보선출에는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서울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되어있다”고 기대감을 표한 뒤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니 뭐니 하며 속이 뒤틀린 소리를 해대고 있다”며 “아무리 속 비뚤어진 소리를 해대여도 극악한 반인민적정책으로 남조선사회를 파국에로 몰아넣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12일 이 사이트는 “격에 맞지 않는 장애인봉사놀음”이라는 글에서 나경원 의원의 ‘장애아동 목욕봉사’에 대해 “특권정당, 부자정당, 반서민정당의 낙인이 찍혀진 저들의 추악한 영상에 분칠을 해보려는 잔꾀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정일 정권의 선동에 국내 利敵團體(이적단체)도 동참하고 나섰다.
17일 利敵團體 범민련남측본부는 “나경원, 당연한 후보검증 발끈할 문제인가?”라는 논평에서 “오늘 아침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 나경원이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손석희 교수의 말을 자르고 ‘후보검증과 관계없는 얘기’라며 공약이나 물어볼 것을 주문하였다”며 “전형적인 한나라당식 땡깡 부리기다.(···)한나라당은 아예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