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수영 후보 유세 방해, “한나라당 당원?”한나라 추재엽 후보, “사실 무근, 허위사실 유포 책임져야”
  • ▲ 지난 16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양천구청장 선거 추재엽 후보를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 ⓒ 뉴데일리
    ▲ 지난 16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양천구청장 선거 추재엽 후보를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 ⓒ 뉴데일리

    서울시장 재보선이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서울지역 또 하나의 단체장 선거 양천구청장 선거에서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낮 12시 10분께 민주당 김 후보의 유세차량이 신월3동 소재 골목시장 유세를 위해 차량을 이동하던 중 갑자기 괴한이 나타났다. 만취한 것으로 보이는 권모씨(남 58세)는 유세차량을 가로막고 30분 가량 난동을 부렸다.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나자 김 후보 측은 곧바로 “권 씨가 한나라당의 당원으로 밝혀졌다”고 “당원을 동원해 고의적으로 선거 운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추 후보 측이 확인한 결과 권 씨는 한나라당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양천 을 당원협의회는 권 씨의 당원조회확인서를 사건 담당서인 양천경찰서에 발송한 상태다.
     
    이에 대해 추 후보 측 관계자는 “배후자 운운하며 추 후보를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자작극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추 후보가 배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만큼, 김수영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