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의혹 있는 일 안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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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7일 동생인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대신 논현동 사저로 퇴임 후 입주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 정서 때문에 그렇게 결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결정인데 그런 것까지 (나하고) 얘기하면서 하겠나. 내가 코멘트할게 뭐가 있느냐”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곡동 사저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이 대통령이 의혹이 있는 일은 안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이 대통령은 집 하나 사서 덕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소유한 땅이 내곡동 사저 부지 인근에 있어 의혹에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에 신고한지 10년이 넘은, 구입한 지 30년이 넘은 땅인데 전부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사저가 들어온다고 그게 개발이익이 생기느냐, 땅값이 오르느냐. 언론이 너무 심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사저 근처에 형님 땅이 있다라고 하는데 그게 죄입니까.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거듭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