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법무법인 산하 사이트, '서울법대 중퇴' 기재LSE, 하버드 법대 등 해외학력 논란도 여전히 ‘진행 중’
  •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학위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서울대 법대 이력이 여전히 박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법무법인 산하의 홈페이지에는 구성원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박 후보의 경력을 서울대 법대 중퇴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측은 “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가 밝혀졌다면, 응당 이를 수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박 후보는 말로는 자신은 학벌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행적을 보면 오히려 학력 콤플렉스가 있지 않나 의심스럽다”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TV 토론 등을 통해 “서울대 사회계열을 다니다 제적됐고, 얼마든지 법대를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학력에 큰 차이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고 밝혔었다.

  • ▲ 박원순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산하 홈페이지 캡쳐 화면. 이 곳에는 15일 현재까지도 서울대 법대 중퇴로 기록돼 있다. ⓒ
    ▲ 박원순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 산하 홈페이지 캡쳐 화면. 이 곳에는 15일 현재까지도 서울대 법대 중퇴로 기록돼 있다. ⓒ

    이와 함께 박 후보의 영국 LSE(런던대학 정경대학원)의 학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산하 홈페이지에는 ‘LSE 디플러머 취득’이라고 되어 있고 박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에는 ‘LSE 디플로마 과정 수학’이라고 되어 있다. 반면 박 후보의 저서 중 가장 최근에 출간된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문학동네)의 예스24 저자 소개란에는 영국 런던대학 정경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나 후보 선대위 강성만 수석부대변인은 "영국 런던 정경대 디플로마도 취득했다고 했다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과정 수료라 하는 등 갑자기 학력 낮추기를 하고 있다"며 "수학과 취득, 그리고 박사과정 이수는 엄연히 다른 개념인데도 아무 구분없이 막 사용해서 ‘학력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고소로까지 이어진 하버드 법대 논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나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이 공개한 객원연구원 명단은 하나의 프로그램 참여자 명단이며 하버드 로스쿨의 객원연구원인지는 입증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강 수석 부대변인은 “비지팅 프로페서와 스칼라, 펠로우는, 교수와 연구원으로 서로 다른 개념인데도 박 후보가 구분 없이 사용했다며 학력 부풀리기를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