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들어간 경호동 부지 축소해야"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과 관련,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에게 "국민 정서를 감안해 경호동이라도 규모를 대폭 줄여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 논란과 관련해 규모를 줄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 논란과 관련해 규모를 줄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여권 고위관계자는 12일 “홍 대표는 국고가 들어간 경호동 부지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에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홍 대표의 요청과 맞물려 한나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사저를 건립하면서 경호동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지낼 사저 부지로 아들 명의 부지 463㎡(약 140평)와 경호동 부지 2143㎡(약 648평)를 최근 구입했다.

    사저 경호를 위한 경호동 건립에는 정부 예산이 40억원가량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