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서는 1.9%P로 차이로 지지율 좁혀져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야권 박원순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지역 유권자 6천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걸기. 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경원 후보가 46.6%, 박원순 후보가 이보다 3.1% 포인트 높은 49.7%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는 나 후보가 48.2%, 박 후보가 50.1%로 지지율 격차가 1.9% 포인트로 더욱 좁혀졌다고 한나라당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의 잇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7∼8%포인트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는 양측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된 조사에서 나 후보는 강남 동쪽과 강북 서쪽 지역에서, 박 후보는 강남 서쪽과 강북 동쪽 지역에서 각각 우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전통적 지지층이 밀집한 강남 동쪽에서는 나 후보 49.3%, 박 후보 47.7%, 강북 서쪽에서는 나 후보 49.5%, 박 후보 46.5% 등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남 서쪽과 강북 동쪽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각각 50.9%. 51.6%를 기록, 45.8%, 44.0%로 조사된 나 후보를 앞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