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농민회, 문규현 신부 등…<미디어충청> 기자는 훈방시험발파에 항의한다며 구럼비 해안, 정문 앞에서 동시다발 마찰
  • 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 앞바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시위를 벌이던 ‘자칭 평화운동가’와 여성농민단체 대표 등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6일 오후 3시 25분 경 고무보트를 타고 구럼비 해안 앞바다에서 시위하던 자칭 ‘평화운동가’ 이종화 씨 등 6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시위대 보트를 타고 구럼비 해안에 내렸던 한경례 제주여성농민회 회장, 김미경 씨 등 여성단체 회원 2명과 같은 시간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항의하던 문규현·이영찬 신부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이 같은 소란 때문에 해군은 당초 오후 3시에 실시하려던 시험발파를 1시간 가량 늦은 오후 4시 경 6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한편 경찰은 ‘자칭 평화운동가’와 함께 보트에 타고 있다 연행된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와 지난 4일 오후 해군기지 공사현장 주변의 안전펜스에 사다리를 걸치고 무단 침입했던 천주교 제주교구, 광주교구, 전주교구 소속 신부 9명을 모두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