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박원순 예비후보가 민주당에 끝까지 입당하지 않을 경우 9번의 투표번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예비후보는 7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 ▲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 ⓒ 자료사진
    ▲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 ⓒ 자료사진

    선거법 상 후보 기호는 소속 정당의 국회 의석 순으로 1번부터 7번까지를 받게 된다. 한나라당은 기호 1번, 민주당은 기호 2번이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그 뒤인 8번부터 기호를 받게 된다. 기호 8번은 박 후보에 앞서 한국기독당의 정훈 총재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후보 측은 9번을 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누구든지 일단 선관위에 무소속으로 등록을 하면 당에 입당을 하거나 옮기는 것은 후보자 등록 무효사유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5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 입당하는 문제에 대해)이 자리에서 박 후보에게 자유를 드리려고 한다”는 손 대표의 말해 “제가 정말 해방된 느낌”이라고 답했다.

    그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최종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