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전 3년간 연평균 9.8%, 체결 후 18.4%로 상승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홍정욱(한나라당) 의원은 2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이 수출 증가, 외자 유치 등에서 뚜렷한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코트라(KOTRA)로부터 미국과 FTA를 체결한 17개국의 무역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전체 수출증가율은 FTA 발효 직전 3년간 연평균 9.8%에서 발효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4%로 배로 높아졌다.

    수입증가율은 같은 기간 14.3%에서 15.4%로 높아졌고, 수출과 수입이 모두 활발해지면서 교역 증가율이 12.6%에서 13.5%로 상승했다.

    미국과의 교역만 보면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8.2%에서 10.8%로 늘었고 수입증가율은 9.6%에서 9.3%로 소폭 줄었다.

    FTA 체결국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FDI)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호주, 칠레,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등에서 미국의 FDI는 FTA 체결 이후로 평균 12.6%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FTA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FTA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