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원으로 박지원과 '박남매' 이뤄 대여공세 '선봉'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낙점된 박영선(51) 후보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18대 때 서울 구로을에서 당선됐다.

    MBC 앵커 및 경제부장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의 소개로 정치에 입문했다. 한때는 정동영계로 분류됐으나 차츰 거리를 두기 시작하더니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천정배 후보를 지원한 정 최고위원과 각을 세우고 확실히 등을 돌렸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정동영 최고위원과 멀어지게 된 계기로 'BBK 사건'을 꼽는다. 2007년 당시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정 최고위원을 지원하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했다. 이후, BBK 의혹제기와 관련, 검찰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선 패배를 통감, 미국으로 떠난 뒤였다.

  • ▲ 오는 10월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의원이 당선됐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시장 보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민주당 서울시 당원대회가 끝난 뒤 박 의원이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오는 10월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의원이 당선됐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시장 보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민주당 서울시 당원대회가 끝난 뒤 박 의원이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및 정보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국회와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며 당내 ‘정책통’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및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에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 ‘박남매’로 불리며 대여공세의 선봉으로 꼽히기도 한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 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여전사’로 각인돼 있는 그가 이번 서울시장 경선에 ‘엄마 서울’을 표어로 내건 것은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녕(51) △경희대 지리학과 △서강대 언론대학원 △MBC 앵커, 경제부장 △17, 18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및 의장 비서실장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 지원실장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당 정책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