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하우징 방문.."10대 국회의원도 나와야"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뉴타운 같은 경우 원주민이 다 나가야 된다. 커뮤니티가 깨지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지 모르겠다"고 22일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두꺼비하우징 시범단지를 찾아 "(다세대주택단지를 지역공동체로 개발하는) 두꺼비하우징 사업이 점진적 주거개발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동네 텃밭과 골목길을 둘러보면서 사업 관계자와 주민, 구청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주차문제나 교육환경 등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적으며 영국 등 해외 마을기업, 참여예산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도 많은 보유 부동산 중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장기 임대 등을 통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벌 후원 의혹에 대해서는 "아름다운재단은 원래 모금단체라 문제 될 게 없다. 개인적으로 받지는 않았다"며 "선거에서 검증과정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런 건 쟁점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오후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청춘토크파티'에 참석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학생들과 아이디어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예비후보는 행사 전 기자와의 대화에서 "20대 국회의원 뿐 아니라 10대 국회의원도 나와야 한다. 그들이 훨씬 더 정보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며 "청년대표를 명예부시장으로 임명해 정책을 내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부채에 대해 "처음에 수치를 보고 절망했다. 숨겨진 부채도 얼마나 많겠나. 회계전문가들의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 예산 규모가 워낙 크고 재정자립도도 높아 전시사업만 없애도 금방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홍대 앞 `반값 호프' 행사장을 찾아 "반값 등록금은 당연히 실현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등록금뿐 아니라 주거와 취업 등 대학생이 당면한 문제가 많은 만큼 이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정책 제안을 받는 등 서울시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봉하마을에 들르고 김두관 경상남도지사도 만날 계획이라고 선거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