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 치료한 뒤 입대한 ‘자원병역이행자 체험수기집’42명의 자원 병역이행자 사연 담아…“공정 병역문화 조성되길”
  • 병무청(청장 김영후)은 21일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및 공정사회 구현’ 방안의 일환으로 질병치유 등을 통해 스스로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체험수기집 ‘사나이로 태어나서 2011’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해 처음 발간된 체험수기집은 병역이행대상자들이 느끼는 군 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군 복무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공유해 건강하고 공정한 병역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기획했다”고 밝혔다.

    체험수기집에는 42편의 수기가 수록돼 있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새 세상을 바라보다’의 조성혁 씨는 자신이 자원입대 한 것을 내세우기 보다는 프라시보(위약) 효과를 예로 들며 ‘사람 행동은 마음먹기 달렸다. 군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얻는 인생의 종합대학과 같다’고 전하고 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잘난 아들을 둔 아빠는 부러운 게 없다’의 백훈기 씨는 병약한 아들을 군에 보내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건강한 정신으로 복무를 하는 아들에게서 삶에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오히려 본인이 깨닫게 하는 내용이다.

    병무청은 자원병역이행자들을 위해 현역복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담 병역설계사를 지정해 입영희망시기, 부대, 입영방법 등을 안내하고, 본인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입영일자와 부대를 결정하고 있다.

    또한, 육군과 해군 지원 시에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복무자 중에서 모범병사를 선발하여 매년 표창하고 문화탐방 등의 행사에 초청하고 있다. 전역자들에게는 ‘자원 병역이행 명예증서’를 수여해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병무청은 “체험수기집 발간을 계기로 병역의무 자진이행 풍토와 건강하고 공정한 병역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체험수기집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