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땅, 일본인 중에서도 알 만한 사람 다 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추석맞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전문가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추석맞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전문가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임기중 독도 방문 계획과 관련해 “우리 땅 독도, 가고 싶으면 연내라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집사람이 울릉도 가고 싶다고 해서 가는 길에 독도도 가자고 약속했는데, 기상이 나빠서 가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이 대통령은 “울릉도는 고향 땅이다. (포항과) 같은 행정구역인데 언제든 (독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강경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교과서에 쓰지만, 알 만한 사람은 그게 한국 영토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를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과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은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갖고 (일본과) 싸울 일이 있겠는가. 독도는 당당한 우리 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 땅이니 언제든 갈 수 있다. 우리 땅에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겠느냐. 주인은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