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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장비로 한미 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1일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미군의 최신 장비를 처음 투입한 한미연합 실사격 훈련이 열렸다.
이날 훈련은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과 미2사단이 참가했다. 미군은 최신 M1A2 전차와 브래들리 장갑차를 투입했다.
훈련은 취재진을 위해 20여분간 시연을 한 뒤 오후 2시께 아파치 헬기와 코브라 헬기까지 동원해 본격적인 한미공지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미2사단의 최신 M1A2 전차와 한국군의 K-1 전차가 연이어 불을 내뿜고 아파치 헬기와 코브라 헬기가 공중지원사격을 하자 로드리게스 훈련장 전체가 포성과 연기로 가득했다.
이날 선보인 M1A2 전차는 최고 시속 67.5㎞로 전장에서 종횡무진할 수 있으며 디지털 탄도 컴퓨터로 주ㆍ야간 이동 사격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또 브래들리 장갑차는 '지휘관독립탐색기(CIV)'를 장착하고 있어 특정 목표물 공격으로 시야가 좁아진 사격수에게 지휘관이 다른 적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
미군은 이날 사용된 M1A2 전차와 브래들리 장갑차는 지난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치렀던 전투를 바탕으로 최신 디지털 무기로 개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달에 60대를 한반도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그러나 신형무기 내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서먼(Thurman)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번에 도입한 미군의 최신 무기는 한국군과 함께 하는 작전에 투입될 것이며 한미 양군에 강한 억제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은 또 "최신 무기 배치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준비태세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