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에 있어 답답하지 않느냐..."기쁘고 즐겁다""다음 대통령 위해 밑거름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일 금융업계 지점장급 이상 여성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일 금융업계 지점장급 이상 여성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1일 금융업계 지점장급 이상 여성 임원 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초청된 금융업계 여성리더들은 사단법인 `여성금융인네트워크'(대표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소속으로 여성인력의 활용과 여성임원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여성금융인네트워크는 지난 2003년 지점장급 이상 여성금융관리자급을 회원으로 결성됐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관리자로 성장한 여성금융인을 치하하고 후배 여성들도 성공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더 쉽게 병행하도록 보육환경과 기업문화 개선 등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도 약속했다.

    김 여사는 “사법연수원이나 대학 졸업생들을 보면 상위권이 다 여자다. 조금 지나면 여성들이 다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격려했다.

    그 이유로 “여자들은 섬세함과 꼼꼼함, 사랑이 있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 있어 답답하지 않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귀를 많이 열어놓고 인터넷도 많이 하고 신문도 읽는다. 기쁘고 즐겁게 지낸다”고 답했다.

    김여사는 또 "모자 쓰고 선글라스 끼고 남산도 더러 간다. 그러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고 빡빡한 청와대 일정에도 가끔 바깥 나들이에 나선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그런데 "가끔 알아보는 사람도 있다"면서 "나중에 전화가 와 `어디어디 다녀왔지'하면 깜짝 놀란다"고도 했다.

    김여사는 "선거하면서 좀 그렇게 됐지 원래 날씬했다"며서 "운동 많이 하고 현미밥 꼭꼭 씹다보니 소화가 잘 돼 살이 좀 빠지는 것 같다"고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했다.

    이어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 다음 대통령을 위해 밑거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 여성 리더들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의 필요성과 여성임원의 중용 확대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오후에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울산에서 개최된 `제11회 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국외 참가자 200여명을 초청, 세계에서 한민족의 이름을 빛낸 여성 리더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