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의 전직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더 좋은 나라 포럼'이 31일 반(反) 포퓰리즘을 표방하며 공식 출범했다.
  •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더 좋은 나라 포럼' 창립대회에서 공동 대표를 맡은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광수 전 산림청장,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진선 전 가원지사,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함정현 한서대 교양교육원장, 탤런트 최란, 양소영 변호사, 김성이 전 보건복지 장관. 2011.8.31ⓒ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더 좋은 나라 포럼' 창립대회에서 공동 대표를 맡은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광수 전 산림청장,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진선 전 가원지사,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함정현 한서대 교양교육원장, 탤런트 최란, 양소영 변호사, 김성이 전 보건복지 장관. 2011.8.31ⓒ

    '더 좋은 나라 포럼'은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전직 장ㆍ차관과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발기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었다.

    발기인 중에는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장태평 전 농림수산부 장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명환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도 참여했다.

    발기인들은 정치권의 과도한 이념대결과 정치 포퓰리즘이 사회갈등을 부추기고 실용과 합리에 기초한 정책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아가 정치권이 포퓰리즘이나 지역ㆍ집단 이기주의 등에 매몰되는 양상을 보일 경우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통일대비 ▲정치 포퓰리즘 극복과 시민민주주의 활성화 ▲조화와 균형의 신발전체제 구축 ▲미래 대비형 복지체제 설계 ▲국민적 융합에너지의 창출 등 5대 과제 달성을 통해 한국의 새 미래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장 전 장관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함정현 한서대 교양교육원장 등 4명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장 공동대표는 "각계각층이 폭넓게 참여하는 국민운동의 형태로 모임을 확장하고 건전한 정치개혁의 토양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세력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2007년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발족했던 '참여정부 평가포럼'처럼 이 단체가 내년 총ㆍ대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를 측면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포럼측은 이에 대해 "포퓰리즘 문제에 대해 생각을 같이하는 이들이 목소리를 함께 내기로 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와 결부시킬 것은 아니다"며 "정치 뿐 아니라 경제, 문화 등 사회 전 영역에서 다양한 사회개혁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