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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한국 최초로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 이하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가상 스토어’를 다시 열었다.
이 가상 스토어는 소비자들이 지하철역 광고판과 스크린도어 등에 설치된 상품 사진을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면 상품이 집으로 배달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제일기획이 집행한 이 캠페인은 획기적이면서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칸 라이언즈 미디어 부문 그랑프리를 비롯, 다섯 개의 금상까지 함께 차지했다.
특히 칸 라이언즈에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와 지하철 역 승강장 및 개찰구라는 오래 된 미디어를 결합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소비자 참여’와 ‘새로운 미디어 이용’이라는 현대 크리에이티비티의 경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캠페인이라는 것.
이미 몇 차례 집행된 바 있던 이 ‘가상 스토어’는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을 계기로 기술적인 문제를 보완해 재오픈하게 되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지하철역에 진열된 상품 사진에 바코드나 QR코드를 부착한 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인식기를 갖다 대면 상품정보가 입력되고 이를 온라인상으로 구매하면 일선 매장에서 집으로 배송해준다.
홈플러스가 선릉역에 오픈한 가상 스토어는 2호선 개찰구 앞 기둥 7기와 삼성 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기에 설치됐다.
홈플러스는 가상 스토어를 통해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원하는 곳(Anyplace)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3A 쇼핑'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객들이 선호하는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등 500여개 품목을 가상 스토어에 설치해 운영한 뒤 점차 취급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가상 스토어 1호점에 설치된 상품은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굿(Good) 시리즈', 영국 테스코 직수입 상품 및 온라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 100 상품'과 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된 '해피(Happy) 시리즈', 레저상품과 어린이 완구 등으로 구성된 '투게더(Together) 시리즈' 등 총 3개의 시리즈와 11가지 세부 테마로 구성됐다.
이승한 회장은 "고객이 매장을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야 한다는 고객 중심의 사고에서 4세대 유통점인 가상 스토어가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유통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