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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YTN 캡쳐.
김성근 감독의 경질에 성난 SK 팬들이 폭발했다.
지난 18일 SK는 홈인 문학구장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경기를 펼쳤다. 2-0. SK의 패배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직후 그라운드는 쑥대밭으로 변했다. 김성근 감독의 경질에 반대하는 관중들이 그라운드를 향해 수십여 개의 물병을 집어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SK 구단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분노한 관중들은 야신 ‘김성근’을 연호하며 SK 구단 측에 야유를 퍼부었다. “김성근 감독 없는 SK 야구는 상상이 안 된다” “삼가 인천 야구의 명복을 빈다” “SK 프런트는 물러나라”라고.
한바탕 소동은 30여분간 계속됐다. 화난 팬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유니폼을 태우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투수 교체시 사용하는 카트를 탈취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가 하면 선수들이 사용하는 연습공을 그라운드에 던지기도 했다.
이렇게 이어진 소동은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일단락 됐다.
앞서 지난 17일 김성근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까지만 마무리하고 더 이상 재계약하지 않겠다”며 돌발 사퇴의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SK는 다음날 오전 긴급 회의를 통해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