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서로 다른 밀었다는 것은 틀린 얘기"
  • 청와대는 19일 "이명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대법원장 후보로 양승태 전 대법관을 마음에 두고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양 전 대법관의 대법원장 후보 지명 인사와 관련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김 수석은 "(여권 내부에서) 서로 다른 사람을 밀었다는 것은 틀린 얘기"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처음부터 여러 세간의 평이나 법원 쪽 평을 마음에 두고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양 후보자와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후보로 거론된 분들은 다 괜찮은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볼 때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양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양 후보자가 외국에 머물며 고사의 뜻을 굽히지 않아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을 통해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강하게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 전 대법관이 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18일 귀국함에 따라 청와대는 오후 8시30분 최종 지명 사실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66학번으로 이 학번에서만 모두 4명의 대법관을 배출했으며, 현재 양건 감사원장 역시 양 후보자와 같은 66학번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