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미FTA-제주 해군기지등 민주당 반대에 반격
  •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책사업에 야당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책사업에 야당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노무현 정부에서 체결한 FTA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반대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에 쓴소리를 던졌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부분 국책사업이 야당, 특히 민주당의 전면적 거부와 반대로 진척을 못보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국익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FTA 등 국책사업에는 (야당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8월 임시국회의 원활한 진행과 국책사업의 강력한 추진에 대해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권 때 강정마을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본격 시작된 대형 국책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제주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장 없이 국가평화를 지킬 수 없다며 강력히 추진한 사업”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국립대의 법인화에 대해 “노무현 정권 시절 광범위하게 추진됐고 특히 인천대는 김진표 원내대표가 교육 부총리 때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면 폐기할 수 있는 사업이 절대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