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반대를 위한 반대이명규 “9월17일까지 외통위 의결”
  •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9월5일까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해 10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 잘못했는데 한-미 FTA만은 잘했다’고 하다가 이제와 안된다고 반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6월 한미FTA 서명을 마쳤고, 2011년 2월 추가 협상에 관한 합의문서를 양국이 서명, 교환했다.

    이어 2011년 6월 원협정문과 추가협정합의문 비준 동의안을 국회 제출한 바 있다.

    이 수석부대표는 “그들이 집권 여당 때 체결한 원안을 야당이 됐다고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 국민과 국익을 생각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비준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에 대해 “(국내에서 보완해야 할 항목인) ‘2’는 국내법 문제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미국과 재재협상을 해야 하는) ‘10’ 부분에 대해서는 받을 수 있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