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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요새화하는 사업에 나섰지만 북한의 122㎜ 방사포에는 방호 성능이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안규백(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5월 대한토목학회로부터 `합참의 방호기준인 요구방호 3등급에 적합하나 122㎜ 방사포에는 기준에 미달한다'는 서북도서 방호성능 용역 결과를 받았다.
안 의원은 "대한토목학회는 연평도 포격 때 사용된 122㎜ 방사포탄의 직접 타격에 취약하기에 방호 성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으나 군 당국은 `서북도서만 특화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북도서 방호진지에 사용된 기준이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작성된 미국의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했다며 방호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방호 설계 기준은 시설물의 종류와 아군의 능력,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으로, 적의 모든 무기체계를 방호하는 최악의 조건을 상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위 소속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지난 3월말 육군 30사단 훈련에서 K1A1 전차의 화재감지기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위사업청이 K1A1 97대에 장착된 국산 화재감지기를 전량 리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