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온라인 통해 안보상황 사실관계 정확히 알려야""국론결집 도모 필요...법적-제도적 현실 검토, 보완"
  •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지하별관 회의실에서 제1차 을지비상 국무회의와 제35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지하별관 회의실에서 제1차 을지비상 국무회의와 제35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을지훈련은 정부 차원의 대비와 함께 우리 국민이 평소 이러한 훈련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안보 상황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국론 결집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두고 "최근 사이버상에서 (안보 상황과 관련해) 출처불명의 얘기가 더러 나오는데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보완책을 마련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재 법적-제도적 현실을 검토하고 보완책에 대해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을지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중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3,700여개 기관에서 44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테러 대비와 재해재난 관련 대피훈련 등 국민 참여형으로 실시된다.

    더불어 한-미 연례 군사훈련인 UFG 연습은 지난 16일 시작해 26일까지 치러진다.

    UFG는 작전계획 5027에 따라 북한의 전면 남침을 가정한 지휘소 연습(CPX)으로 대부분 훈련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

    한-미 양국이 운용 중인 전시 대응지침을 바탕으로 한-미 연합사령부가 전쟁 상황에 따른 지침을 하달해 각 부대의 대처능력을 시험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이 해외병력 3,000명을 포함해 총 3만 명을 투입하고 한국군은 군단, 함대, 비행단급 이상 지휘부 등 5만6,000명이 참가한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발전'에 대한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화두로 제시한 공생발전에 대한 실천적 방식을 계속 논의하고 있고 각 부처에서 조만간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