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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계 인사들은 12일 교수공공부문연구회가 주최한 '혁신교육과 대학혁신-창의지성교육과 새로운 학문정책' 토론회에서 "교양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노조 위원장인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진보 교육운동에서 제안한 대학체제 개편안으로 '교양과정 후 공동학위제'를 소개하고 "교양교육 강화를 통해 대학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제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교양과정 후 공동학위제는 자격고사와 내신을 기초로 일반사립대학 신입생을 선발하고 일정한 기준을 넘는 학생들을 한꺼번에 선발해 지역별로 공동학위대학(국공립대학과 원하는 사립대학) 캠퍼스에 배정하는 제도다.
강 교수는 "모든 대학의 교육과정은 교양과정 1.5년, 교양과정 수료 후 전공과정 2.5년으로 한다"며 "신자유주의 영향으로 교양과 기초학문을 경시하는 상황을 극복하고 21세기에 적합한 교양교육을 모든 대학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대학의 서열구조와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초중등 공교육을 정상화해 창의지성 교육을 실현하며 학문의 재생산 구조를 확립해 학문을 발전시키는 것이 이 제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단장을 맡은 송주명 교수는 "교육개혁에서 실천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창의성을 키우려면 지성교육이 중요하고 지성교육은 비판적 사고력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비판적 사고는 고전과 현대명저 등 인류의 지식 전통으로 지혜를 깨우고 다양한 예술작품과 만나면서 문화적 소양을 키우며, 이를 직접 체험하고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