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폭동’ 사망 4명…폭도 만행 ‘충격’
  • ▲ 사진 = 해당 동영상 캡쳐.
    ▲ 사진 = 해당 동영상 캡쳐.

    런던에서 시작된 폭동이 영국 중부와 웨일즈 지역까지 번지며, 폭동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1일 뉴스전문채널 <YTN>은 “버밍엄에서 폭동 현장에 있던 남성 3명이 차량에 치여 숨졌고, 런던 남부 크로이돈에서는 26살 남자가 차안에 있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닷새째 이어진 폭동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작된 폭동 사태로 지금까지 1,100명의 폭도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11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런던에 평소보다 5배 많은 경찰 1만6,000천여 명을 증강 배치했고, 휴가중인 경찰에 대해서도 소집령을 내렸다.

    주영 한국대사관도 약탈 행위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야간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1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는 영국으로 유학 온 말레이시아 출신 한 유학생이 폭도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한편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유학생은 길거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이를 본 폭도들은 유학생을 도와주는 척 다가가 강도로 돌변, 유학생의 가방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다.

    특히, 폭도들은 물건을 빼앗고서도 피해 유학생을 조롱하고 있다. 이 유학생은 겁에 질려 저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