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호소문 발표 “회사의 회생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 다할 것”
  • ▲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극비리에 귀국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조 회장이 최근 귀국해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다만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청문회에 함께 참석해야 하는 만큼 설득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 여권 고위 관계자도 “해외에 머물던 조 회장을 상대로 정부와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참석할 것을 강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회장이 (오는 17일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고 지난 주말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청문회에 나와야 자신도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며 핵심 증인인 조 회장이 청문회에 나갈 준비가 된 만큼 (김 지도위원을 설득하는) 야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회사의 회생을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