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호소문 발표 “회사의 회생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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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극비리에 귀국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조 회장이 최근 귀국해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다만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청문회에 함께 참석해야 하는 만큼 설득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 여권 고위 관계자도 “해외에 머물던 조 회장을 상대로 정부와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참석할 것을 강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회장이 (오는 17일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고 지난 주말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청문회에 나와야 자신도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며 핵심 증인인 조 회장이 청문회에 나갈 준비가 된 만큼 (김 지도위원을 설득하는) 야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회사의 회생을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