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위해 국회청문회 재추진키로
  • 야 5당은 3일 한진중공업 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청문회를 재추진하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청문회장에 출석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창조한국당 공성경,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5당 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뜻을 함께 했다.

  • ▲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5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성경, 조승수, 손학규, 이정희, 유시민 대표. ⓒ 연합뉴스
    ▲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야5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성경, 조승수, 손학규, 이정희, 유시민 대표. ⓒ 연합뉴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및 연대를 준비하는 이들의 정책협의회 구성이 야권 협력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각 정당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오늘은 한진중공업을 계기로 모였지만 야권통합이나 연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앞으로 정책연대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야권연대연합 방안까지 논의하는 기구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진중공업 문제와 관련해 조세피난, 불법 정리해고, 필리핀 조선소 노동탄압 등 조남호 회장을 둘러싼 5대 의혹을 철저히 규명키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나아가 한진중공업 문제의 근본원인을 무분별한 정리해고로 규정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대안 입법을 비롯해 야5당 공동 국정감사 등 실효성있는 활동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야5당 대표들은 서울 대한문 앞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22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 등을 방문,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야5당은 조만간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야당 합동의총 개최, 20~21일 예정된 희망시국대회 참여 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