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진영 정책연합 요구에 민주당 “논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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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이 한진중공업 사태 등을 논의키로 만든 정책협의회가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9일 첫 간담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당초 야권 정책연대 차원에서 협의회에 함께하기로 했으나 민노당 등 일각에서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진보 진영의 정책 연합이라는 한 단계 높은 연대를 주장해 참여 여부를 재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만 참석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 ▲교사ㆍ공무원 정치기본권 확대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저지 방안 등을 향후 논의 과제로 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연합을 병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공식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일 야 5당은 한진중공업 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 운영에 합의하면서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청문회를 재추진하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청문회 출석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민노당 이정희, 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에 열린 진보정당대통합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담집 ‘진보의 미래’ 두 번째 출판기념회를 연다. 두 정당의 이같은 정치적 ‘스킨십’이 통합 기류로 이어지고 있어 진보신당은 거부감을 내비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