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 박대기ⓒYTN 보도 화면 캡쳐
    ▲ 여자 박대기ⓒYTN 보도 화면 캡쳐

    '여자 박대기 기자'가 화제다.

    7월 27일 방송된 YTN '중부 폭우' 속보에서 김현아 기자는 폭우 속에서 우비를 입은 채 사고 현장 소식을 전해 여자 박대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현아 기자는 “지금.. 지금 말씀을 전해드리기도 힘들 정도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머리에 썼던 우비 모자가 비바람 때문에 점점 뒤로 벗겨졌지만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도멘트를 계속했다.

    이후 김현아 기자는 자료 영상과 함께 “우선 인명피해부터 전해드리겠다”며 우면산 산사태 인명피해에 대해 전했다. 보도 중 그는 폭우 때문인 듯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김현아 기자가 다시 화면에 나타났을 때는 처음 쓰고 있던 안경을 벗은 채였다. 그는 내리는 비 때문에 고개를 살짝 젓거나 눈을 자꾸 깜박이는 등 현장 소식을 전하는데 힘겨움을 겪었다.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굴하지 않고 피해 및 구조 상황을 보도하는 김 기자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과거 폭설 현장에서의 KBS 박대기 기자를 빗대 '여자 박대기'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