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캠프 구성, 올해 넘기지 않을 가능성 높아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1일 대선 경선 캠프 구성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사진)은 "박 대표에게 전화로 확인했더니 한마디로 어이없어 하더라. 사실이 아닌 완벽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 이 의원은 "실제로 그런 논의를 해본 적도, 들은 적도 전혀 없다. 상식적으로도 이해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이 4월에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경선 캠프를 꾸려 8월 당내 경선을 치르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의 수도권 출마설, 청와대 회동시 공천 원칙 합의설 등 사실이 아닌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했다.

    그는 "소위 친박(친박근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은 박 전 대표의 정치 철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소위 친박을 가장한 음해세력이 아닌가라고 보고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경선 당시 경선 11개월 전인 2006년 9월 경선 캠프를 꾸린 바 있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이보다 앞선 7월에 캠프를 꾸려 박 전 대표와 지지율 격차를 꾸준히 좁혀 나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친박 내에서는 당 안팎의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만큼 캠프 구성이 이보다는 늦어지되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