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호남 첫 지역구 당선 노려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광주 서구을이 초미의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 출마, 유력 야권 연대지역, 민주당 성향 의원 다수 출마 등 복잡한 정치적 변수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사진)은 “한나라당이 호남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광주 서구을에서 당당하게 출마해 한나라당의 호남 첫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995년과 2004년도에도 각각 민자당과 한나라당 후보로 광주에서 출마한 바 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한나라당 광주·전남 출신 정치인 가운데 ‘진정성을 갖고’ 지역 예산 확보 등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로 여론의 지지를 얼마나 받을지 주목된다.

    현재 서구을에서는 민주노동당 오병윤 전 사무총장이 움직이고 있다. 이 지역은 유력한 야권 연대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오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7.27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44.1%를 얻는 등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편이어서 야권연대 성사 여부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5선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의 경우 요즈음 지역구 방문횟수가 부쩍 잦아지는 등 ‘지역구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정동채 전 국회의원, 정남준 전 행안부차관,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신현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7-8명의 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물밑에서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일 “서구을의 경우 많은 인사가 현역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고 야권연대 지역으로 유력하게 떠올라 앞으로 9개월 동안 가장 뜨거운 지역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