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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은 21일 “박근혜 전 대표가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지난 19일 대구 달성을 방문해 “유권자께 약속드린 것이 있는 만큼 끝까지 신뢰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이혜훈 사무부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 전 대표가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왔을 당시 일각에서 '당선되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길 것'이라고 음해를 했는데 그에 대한 답으로 대구 달성군민에게 '나는 반드시 지역구를 지키겠다'고 약속한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이 “달성군에 다시 출마할 것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의 대화는 그런 얘기를 꼭 짚어서 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박 전 대표께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수도권 지원유세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 2004년 탄핵바람 속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면서도 2주일간 전국을 돌면서 지원 유세한 결과 한나라당이 120석을 얻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지역구에 나가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면 의원직을 반년 정도 밖에 할 수 없다는 지적에는 “역대 대통령 중 국회의원직을 갖고 대선에 임했던 분들은 후보등록 직전이나 후보등록일에 (의원직에서) 사퇴했다”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당선되고도 한참 있다가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에는 대통령 취임 때만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