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130전술공수팀 참가총 7개국서 C-17, C-130, KC-135 등 참가…27개국 참관
  • 세계 각국 공군 수송기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에 한국 공군도 참가한다.

    공군은 21일 “C-130 수송기와 전술공수요원들이 미국 워싱턴주 맥코드(McChord) 공군기지에서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로데오(RODEO) 2011’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로데오’ 경기는 세계 각국의 수송기, 공중급유기가 참가해 그 작전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1956년 처음 시작됐다. 1989년부터는 美공군기동사령부(Air Mobility Command) 주관으로 맥코드 공군기지에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우리 공군은 1994년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2009년 대회에서는 ‘최우수 외국팀(Best International Team)’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로데오’ 대회에는 한국,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7개국이 참가한다. 비행, 화물포장, 정비, 지상전투, 항공의무후송, 전투체력 등 6개 분야 30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영국, 브라질 등 27개국 관계자가 참관할 예정이다.

  • ‘로데오’에 참가하는 우리 공군은 C-130 수송기로 저고도에서 화물과 인원을 정확하게 투하하는 비행 평가, 공정통제사(CCT)들이 참가하는 지상전투능력 평가 등 5개 분야 경기에 출전한다.

    우리 공군은 이 기간 동안 C-130 운용국가와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비행훈련 및 항공기 운용 발전방향을 적극 모색하고 최신 임무수행 절차를 습득할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대회 출전팀을 총지휘하는 권기환 대령(48세, 공사35기)은 “로데오 2011 대회를 통해 한국 공군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혼신의 노력으로 우리의 전투력을 세계무대에서 입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 공군 참가요원 36명은 지난 13일 김해기지를 출발, 괌과 하와이 등을 경유해 맥코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현재 현지 적응 및 최종 마무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