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평창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CISM, 2011년에는 110개국 8천여 명 참가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전해진 가운데 국방부가 100개가 넘는 나라 군인들이 참여하는 ‘군인올림픽’을 유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국방부는 8일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금번에 유치한 대회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이하 CISM)에서 주관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다. 2015년 문경시를 비롯한 경상북도 7개시에서 9~10월경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참가선수단 규모에 있어 하계올림픽과 하계유니버시아대회에 이어 3번째로 큰 대회다. 2015년 한국 대회에는 CISM 회원국 133개국 중 110개국 8,700여 명이 26개 종목에 참가하여 10일간의 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가 확정된 것은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된 CISM 총회에서다. 이 같은 성과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금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에 있어서 범정부차원의 지원역량을 모으기 위해 국방부에 홍보 자제를 요청함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국방부는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대회 유치에 대한 홍보를 자제해왔다.

    국방부는 오는 16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 관찰기획단을 파견하여 차기대회 개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올해 연말에는 지원법을 제정하고, CISM 본부와의 최종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조직위원회를 편성하는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대회준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