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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6일 자신의 ‘정치 스승’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예방했다.
자택에 들어선 뒤 가장 먼저 김 전 대통령에게 큰 절을 한 홍 대표는 “아버지, 어머니 빼고 16년간 큰 절을 한 사람은 각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대 총선 때 당선된 우리들은 모두 YS 키즈”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전 대통령은 “투쟁 경력 등 멋있는 경력을 밟아온 사람이 홍 대표 말고 없다. 박철언(전 의원)을 잡아온 것은 그 때만 해도 큰 사건”이라고 회고했다.
아울러 “그 때 (홍 대표에게) 공천을 준 것은 대단한 결정이었다”라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전당대회에 대해 “계파없이 돈 안들이고 전대를 이긴 건 처음이다. 돈 달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에서 ‘독고다이’로 대표가 되기 힘든데 이번에 계파들이 당의 위기를 인식하고 몰아줘 대표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부자, 엘리트란 이미지가 있었는데 제가 가난하게 자랐다는 게 부각되면서 당 분위기가 서민정당 이미지로 갈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전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배드민턴장에 모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해 ‘보통 일이 아니다' 싶었다”라며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최근 회고록을 쓰기 시작했다고 비공개 환담에 배석한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