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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가 6일 오후 취임인사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쿠데타 한 놈’이라 호칭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은 홍 대표와 환담을 하는 가운데, 자신의 재임 시절 인상 깊은 기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독일 콜 총리가 취임식 전인데도 오겠다고 하는데 내가 안 된다, 취임식하고 나서 오라고 했다”고 하면서 박 전 대통령 시절 외국 정상의 방한과 자신의 재임 시절 외국 정상 방한을 비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소 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 전 대통령이 5.16을 ‘쿠데타’로 호칭하고 그 장본인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낮춰 호명한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현직시절을 회고하면서 “그전에는 군사정권, 박정희(처럼) 쿠데타 한 놈들이니까 외국 정상들이 안 오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니까 오려고 난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실시를 언급하면서 “내가 대통령할 때에는 멋있게 했다”고 언급했다.
15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공천을 받은 홍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을 ‘각하’라고 호칭하면서 “아버지, 어머니 빼고 16년간 큰 절을 한 사람은 각하 밖에 없다”며 큰절을 하기도 했다.
한편,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5.16에 대해 “구국을 위한 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