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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주류가 세력을 가다듬었다.
민주당의 비주류연합체인 쇄신연대가 3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민주희망 2012'라는 이름으로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해 10.3전당대회에서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 등 4명의 지도부를 배출한 비주류 그룹이 연말 전당대회와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본격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날 비주류의 세 결집은 최근 정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에게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 이뤄져 더 주목을 받았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원칙 있는 포용정책'을 표방한 손학규 대표의 대북 정책 노선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 때문에 민주희망 2012 출범을 계기로 당내 계파간 긴장이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희망 2012는 출범식에서 천 최고위원과 김영진-문학진 의원을 공동대표로, 장세환 의원을 사무총장, 김성호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각각 선임했다.
정, 박, 조 최고위원과 정균환, 정대철 전 의원이 상임고문단을 맡았으며 지도부 가운데는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상임집행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전-현직 의원급인 집행위원 규모도 1년 전 쇄신연대가 정세균 당시 대표로 대변됐던 당권파에 맞선 결사체 성격으로 출범했을 때의 64명에서 108명으로 늘었다.
민주희망 2012는 출범 선언문에서 "이명박 정권이 국민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의 정책 노선이 국민의 요구를 저버릴 때는 단호하게 민주당을 바로 잡는, 국민과 당원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주장했다.
특히 당내 견제세력을 자처한 뒤 "2012년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전위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지속적 변화와 쇄신, 범야권 통합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보편적 복지국가 구현과 남북화해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손 대표도 참석, 축사를 했으며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 등은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