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장아찌 가격의 44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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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금값' 장아찌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증권시장 상장 식품회사인 푸링자차이는 최근 600g에 2천200위안(37만원)인 중국 장아찌 `자차이'를 시중에 내놓았다.
이는 같은 분량의 일반 자차이 가격 5위안의 440배다.
자차이는 갓에 고추와 향료 등을 넣어 만든 장아찌로 일반 중국 식당의 단골 메뉴다.
푸링자차이는 이에 대해 이번에 판매되는 자차이가 2001년 엄선된 재료를 가공해 도기에 담아 6m 깊이의 연못에서 8년 이상 발효시킨 후 다시 다듬어 600g짜리 5천통만 제작한 한정품이라면서 춘추시대 바나라(巴國)의 자연숙성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깊은 향이 특징이라는 의미에서 '천샹(浸香)자차이'로 명명됐다.
하지만 `금값' 장아찌의 등장 후 언론과 누리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 천샹자차이가 푸링자차이의 이미지를 높였고 식품의 고급화에 앞장섰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라 점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시장에서는 푸링자차이가 상장 후 반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주가 약세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천샹자차이와 관련해 푸링자차이의 매수를 추천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신뢰도에 의심이 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