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서울시내 모든 학원 수강료 정보 검색 앱 개발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교육정보 개방 및 소통위한 협약 체결
  • 보충수업비, 교재비, 특강비 등 각종 명목으로 학원비를 편법인상하는 관행을 원찬 차단하는 학원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시내 모든 학원의 수강료를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개발, 보급에 나선 안드로이드폰 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 학원정보 바로알기'는 서울에 위치한 1만8천여개 학원의 수강료를 찾아볼 스마트폰 앱이다. 서울교육청은 앞으로 아이폰용 앱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이 앱을 실행하면 서울시내 학원별 교습과목과 강의 시간, 교재비와 모의고사비 등 각종 비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3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교육정보의 개방과 공유, 소통을 통해 열린교육을 구현한다는 취지의 '열린서울교육2.0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서울교육청의 학원비 정보 검색 앱 개발에 대해 “학원들이 감독관청인 교육청에 신고한 금액과 다르게 각종 명목으로 수강료를 부풀려 받는 관행이 많았다”면서 “불투명하고 왜곡된 학원비 징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교육당국이 갖고 있는 자료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과 정보공개센터는 이 App을 시작으로 앞으로 포털사이트에서도 교육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들이 더 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학원 수강료 편법인상을 막고 학원불법영업 신고포상금제(‘학파리치’)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학원법 일부개정안은 지난 3월부터 국회 법사위에 게류중이다. 그러나 최근 신임 회장을 선출한 학원총연합회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학원가의 전방위적인 반발이 계속되면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학원법 처리가 지연되자 학부모단체들도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학원법 처리를 위해 손을 잡는 등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상임대표 이경자)과 뉴라이트학부모연합(공동대표 강대신, 김종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학원법 개정을 위한 학부모ㆍ교육시민단체협의회'가 법사위 소속 위원들이 총선 표를 의식해 법안처리에 미온적이라며 해당 위원들을 직무유기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