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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붙은채 쌍둥이로 태어나 함께 자라온 19살 형제의 삶이 데일리 메일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24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리의 인터뷰기사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진 머리가 하나인 쌍둥이 스테판 델프와 타일러 델프 형제의 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 펜실배니아에서 이성과 동성을 함께 지닌 자폐성 쌍둥이로 태어난 스테판과 타일러는 한 순간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붙었기 때문이다.
늘 함께 지내면서도 그들은 거울을 이용하지 않고는 상대를 볼 수 없다.
이들 형제는 서로가 형제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학교에 다니고 바이올린을 배우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었는지 감동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타일러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다. 그런 친구를 어디서든 구하지 못할 것이다" 스테판의 말이다.
"머리가 붙은 형제가 된 가장 좋은 점 항상 좋은 친구와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타일러가 맞장구를 친다.
스테판은 배우이자 팝싱어인 자네트 맥커디(18)를 매우 좋아하는 반면 타일러는 포크가수인 스티브 훠버트(54)를 좋아한다.
형제는 둘다 음악적인 재능을 타고나 11년째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
쌍둥이 형제의 부모 팀 델프와 낸시 델프는 "아이들이 우리 꿈을 훨씬 앞질러 성취했다"고 말한다.
스테판은 "자네트 맥커디는 신이 내게 주신 선물이다. 그녀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엄마는 자니 캐시(미국의 유명한 컨트리송 가수)의 엄마가 그랬듯 '신의 손이 너의 어깨를 어루만지고 있구나'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형제는 10대 때 같은 또래보다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녔다. 엄마 낸시 델프는 "그들은 매우 밝다. 학교 합창반에서 노래 할때 너무 즐거워한다"고 전했다.
형제는 꿈을 갖고 있다. 한쪽은 영화 만들기를, 다른 한쪽은 음악을 좋아한다.
형제의 부모는 "애들을 임신했을 때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살아날 확율이 5%도 안되는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고 의사가 말했으나 아이들이 죽더라도 내 품 안에서 죽기를 원했다"며 "아이들이 태어난 이상 나는 모든 사랑을 그들에게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