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그림으로 보는 6.25와 이승만대통령’展6.25 주요인물 60인 인물화, '반공포로 석방' 등 주요사건 기록화 전시7월 1일부터 임진각 통일전망대 전시 이어져
  • ▲ 이승만대통령 평양입성 연설 기록화(이길한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 이승만대통령 평양입성 연설 기록화(이길한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해마다 6월이면 잊혀진 전쟁,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될 전쟁 ‘6.25’를 기리는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전시가 있다.

    ‘6.25’와 관련돼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과 사건을 그림으로 재현한 전시회가 그것이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1층 거북선홀에서 열리고 있는 ‘그림으로 보는 6.25와 이승만대통령’展은 ‘6.25’를 주재로 한 기록화 전시회다.

    이곳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백선엽 장군, 맥아더 장군 그리고 백마고지, 다부동, 현리 전투 등에서 탁월한 전공을 올린 국군과 연합군 참전용사 등  ‘6.25’ 핵심인물 60인의 인물화와 ‘유엔 참전결의’, ‘이승만 대통령 평양 연설’, ‘거제 포로수용소 반공포로 석방’ 등 주요사건을 그림으로 재현한 기록화를 만날 수 있다.

  • ▲ 인물화 이승만대통령(김종선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 인물화 이승만대통령(김종선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재현된 기록화만이 가진 색다른 매력과 함께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는 ‘6.25’를 새롭게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위원장 김길홍)가 주최하고 갤러리 쉐자아르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작년 6월 서울 프레스센터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10여곳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 동안 사진과 일부 영상물로만 볼 수 있었던 ‘6.25’ 주요 인물과 사건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화단을 대표하는 정상급 동서양화가 40여명이 그린 작품들은 작가들의 고유한 필법과 어우러져 독특한 질감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준다.

  • ▲ 인물화 더글라스 맥아더(김종선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 인물화 더글라스 맥아더(김종선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백선엽, 김홍일, 맥아더, 리지웨이 장군 6.25 당시 군 수뇌부의 사진은 물론이고 대한해협 백두산 함 전투, 장진호 전투, 다부동 전투 등에서 戰史에 길이 남을 전공을 세우고도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전투 지휘관들의 모습을 인물화로 마주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 ▲ 기록화 대한해협 전투-백두산함과 60인의 전사들(오광섭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 기록화 대한해협 전투-백두산함과 60인의 전사들(오광섭 작가) ⓒ 6.25전쟁기념미술대전조직위원회 제공

    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갤러리 쉐자아르 김미정 대표는 “인물 사진은 물론 의복과 장신구 하나하나를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기록화의 경우는 직접 당시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을 찾아가 그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애를 썼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전쟁기념관 전시에 이어 7월 1일부터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록화 전시와 함께 건국의 초석을 놓은 이승만대통령을 되돌아보기 위한 이승만대통령 서적 독후감 및 편지쓰기 대회도 7월 중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