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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호국-흥국 대통령 이승만의 모든 것이 수록됐다

도서출판 기파랑, 1만점 사진자료 중 612점 엄선 안병훈 대표 “이승만의 한평생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

입력 2011-08-09 11:28 수정 2011-08-09 15:56

방대한 사진 자료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삶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 ‘사진과 함께 읽는 대통령 이승만’(도서출판 기파랑 펴냄)이 발간됐다.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편집인 부사장을 지낸 안병훈 기파랑 대표가 직접 엮은 이 책은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된 1만점의 사진 자료 중 엄선한 612점을 담았다.

책 간행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에 보관된 자료를 비롯해 연세대 부설 이승만연구원이 기증받아 보유하고 있는 자료, 조선일보가 수집한 자료, 국가기록원 자료 등을 일일이 체크한 뒤 스캔하고 촬영했다.

여기에 이승만 연구학자들이 발간한 책과 맥아더 장군 등의 회고록, 이 전 대통령이 지인과 주고받은 편지 당시의 신문기사 등을 분석해 이승만 대통령의 일생을 재구성하고 있다.

1부에서는 일본이 패망하고 대한민국이 건국되는 과정이 소개된다. 임시정부 환국 환영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 전 대통령과 김구, 중앙청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는 이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렸다.

2부에는 6·25전쟁과 휴전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에 이 전 대통령이 역사적 현장을 누빈 사진을 담았다. 휴전 이후 임종하기까지의 모습은 3부에 실렸고 4부에서는 출생부터 한창 독립운동을 할 때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에는 이 전 대통령이 남긴 붓글씨와 친필 편지 사진 등이 수록됐다.

안병훈 대표는 서문에서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있는 관련 사진을 모두 모아 사진집 만들듯 편집한 뒤 읽기 쉽고 보기 좋게 만들고자 했다”며 “이승만의 한평생을 글과 사진으로 종합 정리한 최초의 책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사진과 함께 읽는 대통령 이승만>

안병훈 엮음 / 양장 컬러 404페이지 / 값 5만8천원 / 기파랑

과연 이승만은 누구인가

한마디로 그는 한국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현대사의 주역이다.
새롭게 역사를 시작한 민주 공화정의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 첫 대통령이 된 인물이다. 또 김일성이 스탈린, 마오쩌뚱과 합작하여 일으킨 남북전쟁에서 유엔군 참전을 이끌어내며 단 한 평의 땅도 빼앗기지 않고 기적적으로 나라를 지켜낸 인물이다.
침략자들과의 휴전에 한사코 반대, 미국을 선두로 한 서방세계 지도자들 및 유력언론들로부터 뭇매를 맞아가면서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쟁취했다.
이 방위조약이 휴전선상의 만리장성이 되어 지난 60여년간 한반도에 평화를 지속케 해주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처럼 이승만은 일체 치하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펼친 독립운동으로부터 광복 후 새로운 나라의 건설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범접못할 가장 큰 역할을 수행했다.

 

칭기스칸과 같은 대한민국의 심벌

이승만이 심혈을 기울여 대한민국의 틀을 짜가는 과정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었다. 더구나 분단상황에 따른 남북간의 체제대결로 인해 정통성 시비도 끊이질 않았다.
이런 여건 탓으로 이승만은 아쉽게도 미국의 조지워싱턴이나 다른 나라의 건국대통령처럼 모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조그만 잘못을 내세워 더 큰 위업에서 눈을 돌린 채 제자리 걸음 해서는 진정한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다.
칭기스칸은 몽골의 위대한 영웅이자 심벌이다. 그런 인물조차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인류 최고의 살육자로 낙인찍혀 역사에서 이름마저 지워질 뻔 했다.
하지만 1992년에 몽골이 민주화되면서 가장 먼저 살아난 것이 몽골인들의 가슴 속에 숨어있던 칭기스칸이었다. 대한민국의 원천일 수 밖에 없는 이승만도 칭기스칸처럼 대한민국의 심벌 또는 아이콘으로 모든 국민의 가슴 속에 살아남을 것이다.

 

국내외 1만점의 방대한 자료 중 600여점 엄선 수록

<대통령 이승만> 간행위원회에서는 먼저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이승만 관련 사진과 자료를 가능한 한 모조리 한데 모았다.
사저(私邸) 이화장에 보관된 자료를 비롯하여, 연세대학교 부설 이승만연구원에 기증된 방대한 자료, 조선일보사가 1995년의 광복 50주년을 맞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했던 전시회('이승만과 나라세우기') 당시의 수집 자료, 국가기록원 자료 등 1만점에 달하는 귀중한 자료를 하나하나 체크하여 스캔하거나 촬영했다.
그런 다음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만난 이승만과 맥아더', '6.25 적 치하 서울시청과, 운행 중인 전차를 장식한 김일성과 스탈린의 사진 및 요란한 찬양구호' 등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진을 위시한 자료 612점을 엄선하여 수록키로 했다.
수집자료 중에는 이승만이 김구, 안창호, 김성수, 서재필, 이광수 등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이승만의 붓글씨, 심지어는 이승만이 하버드대학에 다닐 때 모은 전차표, 등록금 영수증, 성적표까지 포함되었다. 또한 프란체스카가 쓰던 일기장과 한복, 구두, 핸드백,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일상생활용품들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다양한 자료수집에 이어 유영익 교수를 위시한 이승만 연구학자들이 발간한 저서와 맥아더, 트루먼, 허정과 여러 인사들의 회고록을 포함한 60여권의 서적, 그리고 올리버와 밴 플리트, 정일권을 비롯하여 이승만과 가까웠던 이들의 증언과 평가, 주고받은 편지 및 방대한 신문, 통신문 등을 채록(採錄), 분석하여 집필자료로 삼았다.

 

건국(建國), 호국(護國), 흥국(興國), 복국(復國)의 순으로 정리

그렇게 기본적인 자료 정리가 끝난 시점에서 본문 원고집필에 이어 디자인 작업에 착수했다. 본문구성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세워나간 과정을 그린 제1부 건국(나라 세우기), 북한의 남침을 물리친 제2부 호국(나라 지키기), 전쟁의 잿더미에서 나라 발전의 초석을 놓은 제3부 흥국(나리 일으키기), 그리고 출생에서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의 역경을 그린 제4부 복국(나라 되찾기) 등으로 나눴으며, 상세한 연보를 포함한 부록을 덧붙였다.
국내 최고 북 디자이너가 맡은 <대통령 이승만> 편집의 핵심은 '읽기 쉽고 보기 좋게'였다. 그로 인해 아쉽지만 수많은 자료에서 핵심만 골라 게재할 수밖에 없었다.
기획에서 출간까지의 1년에 걸친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책을 상재하면서 '이승만의 한 평생을 글과 사진으로 종합 정리한 최초의 책'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어두웠던 부분도 그냥 지나치지 않아

이 책에서는 이승만의 공(功)만을 부각시키지는 않았다. 과(過)의 부분도 그냥 넘기지 않고 짚을 것은 짚기로 했다.
가령 6.25전쟁 와중에 임시수도 부산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정치파동, 사사오입 개헌과 진보당수 조봉암 처형 등도 살펴보았다. 또한 4.19의 구체적인 양상과 이승만 하야 결정의 비화, 그리고 단순한 '휴양'이  '망명'으로 바뀌고 만 하와이에서의 쓸쓸했던 말년도 자세히 다루었다.

 

엮은이 안병훈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정치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편집인,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내며 평생을 언론일선에서 보냈다. 그동안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LG 상남언론재단 이사장, 방일영 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평화상 심사위원, SBS문화재단 이사, 서재필 기념회 이사장, 뉴데일리 이승만연구소 회장 등을 맡아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는 한편, 도서출판 기파랑을 설립하여 이 나라 출판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동백장과 한림과학원 일송상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5회 일송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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