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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두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오픈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41. SK텔레콤) 선수가 워싱턴포스트(WP)가 선정한 `다크호스 '에 선정됐다.
WP는 15일 발간한 `US오픈 특집판'에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필 미켈슨(미국), 닉 와트니(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5명을 꼽았다.
또 더스틴 존슨(미국), 그레임 맥도웰(아일랜드),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이안 폴터(잉글랜드), 스티브 스트릭커(미국) 등은 우승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다소 떨어지는 선수들로 분류했다.
특히 WP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최 선수와 함께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샤를 슈워첼(남아공), 제이슨 데이(호주), 헌터 메이헌(미국) 등을 선정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 신문은 최 선수에 대해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했다면서 "역도선수 출신의 그를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후보로 꼽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 선수가 이번 경기가 열리는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지난 2007년 우승한 경험이 있다면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항상 통역을 이용하는 등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WP는 이밖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5명의 선수 가운데 재미교포인 앤서니 김(26) 선수를 거론하면서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오는 19일이 그의 26번째 생일인데, 과연 이곳에서 축하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타임스(WT)가 미국내 골프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 3명씩을 추천받은 결과 최 선수는 6명으로부터 표를 받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8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111회째를 맞는 US오픈은 오는 16일 개막하며, 한국 및 재미교포 선수 11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