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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모술수의 대가로 알려진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실제로는 6명의 자녀와 아내를 애지중지한 가정적인 남자였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각) 전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더러운 술책을 이용해 출세하는 방법에 관해 썼으며, 이 때문에 교활하고 비양심적이라는 의미의 '마키아벨리적인'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마일스 웅거가 쓴 마키아벨리 전기에 따르면 마키아벨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책에 따르면 마키아벨리의 세계관은 그의 인생에서 일어난 소란스러운 사건들에 영향받아 형성됐으며, 이 사건들에서 그는 최전선에 있었다.
그는 이탈리아 정부를 위해 스파이 임무를 수행했고, 레오나르도 및 미켈란젤로와 좋은 친구였으며, 교황 알렉산드르 6세 및 그의 악명높은 아들 체사레 보르지아와도 관계를 가졌다. 체사레 보르지아는 바로 군주론에 영감을 준 인물이다.
웅거에 따르면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정부 직위를 잃은 뒤 1513년 쓴 작품으로 당시에는 이 책을 가장 악명높고 영향력 있는 정치서로 쓸 의향이 전혀 없었다.
웅거는 또 마키아벨리가 극작가이자 시인이었으며 아내와 가족을 깊이 사랑하는 남편이었다며 마키아벨리의 이름이 냉소적인 행동이나 비양심적인 권력 추구를 묘사하는 형용사로 변했지만 이는 불공정하고 잘못된 고정관념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