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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자신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단임 대통령으로 그만둬도 아내와 두 딸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을 통해 방영된 `투데이쇼'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선도전 결정에 대한 가족의 반응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내가 `대통령이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면 아내와 두 딸이 좋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아내와 두 딸은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을 투자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를 위해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더 이상 들지 않는다면, 아내는 내가 스트레스가 좀 덜한 일을 하도록 적극 권장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변화를 일궈내고 있다는 가족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재선도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민이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데도 자신이 지나치게 냉정하고 감정적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오바마는 "일자리를 원하고 집을 차압당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매일 편지를 받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경제적 어려움에 관한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매일 이들과 대화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미국민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열정이 아니라,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전문대학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직업훈련을 받도록 하는 등 성과로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